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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괴물은 누구인가? 일본 영화::괴물:: 줄거리 및 결말 해석 후기 (쿠키x)

재밌찌롱 2024. 2. 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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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포스팅은 오랜만에 써보는 거 같네요.

그럼 바로 포스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괴물은 누구인가?

영화 소개

일본-영화-괴물-칸-영화제-각본상-수상작
괴물 영화 포스터

영화: 괴물
러닝타임: 127분
개봉: 2023년 11월 29일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스릴러
주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타나카 유코, 타카하타 미츠키, 카쿠타 아키히로, 나카무라

2024.02.02 기준

박스오피스 7위, 관람객 평점 4.3/5 (다음) 9.05/10 (네이버), 누적 관객수 49만 명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 영화

괴물-영화-줄거리

영화 줄거리

“우리 동네에는 괴물이 산다”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괴물은 누구인가?”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https://youtu.be/BHaPyxWrP_g?si=-NtJgot7jQboc4NT

괴물 영화 메인 예고편

 

영화 솔직 리뷰 (스포 없음)

영화 괴물을 최근에 본 제가 정말 솔직한 리뷰를 하자면 정말 지루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 시점이 계속 바뀌면서 영화가 전개되어 줄거리를 이해하기에는 도움을 주었으나, 계속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을 받아서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지루함을 가장 많이 느낀 거 같아요. 영화는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계속 시점이 바뀌면서 영화가 전개되어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내부 사정을 알게 되면서 단면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영화였어요. 영화 괴물은 단순한 재미를 주는 영화가 아닌 심오함을 주는 영화입니다. 심오한 영화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지 않는 영화예요. 그리고, 영화가 열린 결말이라서 끝이 정해져 있는 영화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열린 결말, 심오한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 해석하면서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깨달은 뒤에는 여운이 좀 오래간 거 같아요. 영화를 본 두 시간 동안은 지루함을 많이 느꼈지만, 오히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영화를 해석하는 데에 재미를 많이 느낀 영화였어요. 한 작품을 보고 나서 결말에 대해 찾아보고 생각하고, 해석하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드려요.

괴물-영화-리뷰-결말-해석

괴물 영화 결말 해석 (★스포 주의★)

아이들은 죽었을까? 살았을까?

 

저는 열린 결말로 영화가 끝나면, 작품을 해석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명확한 결말이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괴물"은 영화를 다 보고 나서 해석하는 게 재밌더라고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두 아이가 기차 밖을 뛰어 나가며 끝이 나는데, 저는 이때 두 아이가 태풍 속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하고 끝내 목숨을 잃은 걸로 해석했어요. 같이 본 제 친구는 무사히 살아남아서 원래 집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는 말을 했지만, 아이들이 뛰어가는 장면을 보여주기 전, 엄마와 선생님이 함께 미나토와 요리를 찾으러 갔을 때 엄마가 엄청 심하게 울부짖으며 미나토를 불렀지만 끝내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태풍이 그친 뒤에 풀 숲에서 자유롭게 뛰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치 어른들의 시선과 친구들의 시선을 벗어나 자유를 찾고 편안하게 하늘로 가는 모습이 연상됐거든요.

 

그리고, 아이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요리와 미나토가 죽은 고양이를 보고 "죽었어도 고양이는 그대로야"라는 대화와

마지막 장면에서 기차에 나와 요리와 미나토가 뛰어갈 때

"우리 다시 태어난 걸까?", "그런 건 없는 거 같아. 우린 그대로야"라는 대화를 생각하면 고양이 죽음은 복선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화 괴물은 열린 결말이라, 본 사람에 따라 해석하는 게 다 다르지만 저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