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오사카 도톤보리에 위치한 이자카야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일본은 생각보다 일찍 문 닫는 가게가 많아서 아쉬움이 조금 있었는데 이소마루수이산 난바미도스지점은 24시간 영업해서, 2차·3차로 가기 좋은 이자카야 집이에요.
도톤보리 24시 이자카야 이소마루수이산 난바미도스지점
위치:
일본 〒542-0071 Osaka, Chuo Ward, Dotonbori, 1 Chome−9−13 1･2F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이소마루수이산의 가게는 2층으로 되어 있어요.
24시간 영업하는 곳인데도 이틀 동안 이 가게를 지나갈 때마다 매번 사람들이 줄 서있더라고요. 맛있어 보이는 메뉴도 많고 일본에서 먹는 해산물 화로구이는 어떨지 궁금해서 웨이팅 했어요.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문했을 때 기준으로 20-30분 정도 웨이팅한 거 같아요.
도톤보리 이자카야 이소마루수이산 가게 내부&분위기
가게 1층 내부는 이런 모습이에요.
그리고 가게 안에 흡연실이 따로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일본에는 흡연 가능한 식당이 정말 많은데, 비흡연자인 저는 후각이 정말 예민한 편이라 식사를 하면서 간접흡연하는 게 괴로웠거든요.
2층 가게 내부 모습입니다. 가게가 크고 넓은 편은 아니지만, 2층으로 되어 있어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많이 있어요.
테이블은 기본적으로 이렇게 세팅되어 있어요.
이소마루수이산의 좋았던 점 또 하나는 QR코드를 통해 음식 주문이 가능했어요. 일본에서 한국어 메뉴판이 없는 곳도 꽤 있어서 메뉴 확인하기 불편했었는데 이소마루수이산은 QR코드를 통해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서 한국어로 메뉴 확인하고 주문하기가 너무 편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주셨는데 이게 알고 보니까 오토시라고 하더라고요. 오토시는 일본에서 술집에 손님이 왔을 때 기본으로 제일 먼저 내주는 술안주예요.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한국에서 김치, 마카로니 같은 기본 안주가 무료 서비스고 무제한으로 제공되지만 일본의 경우 공식적으로 영수증에 포함시켜 돈을 받는다고 해요. 2020년 기준으로 이자카야 오토시는 300엔 (세전)에서 500엔, 가격대가 어느 정도 나가는 술집은 1000엔가량 한다고 합니다. 맛은 굉장히 시큼하고 면발처럼 보이는 건 탱글한 면발보다는 입 안에서 흐물거리는 식감이었어요.
주문한 메뉴와 맛 평가
제가 주문한 메뉴입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명물 카니미소 구이가 나왔어요. 카니미소 구이는 대게 껍데기에 내장을 숯불에 구워 먹는 메뉴예요. 명물 카니미소 구이는 여기 오면 꼭 먹어줘야 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활가리비 껍데기구이와 빨간 새우 꼬치예요. 가리비가 알이 크긴 한데 엄청 신선해 보이진 않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방어회예요. 방어회는 받자마자 비주얼보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깜짝 놀랐어요. 기대하면서 한 입 먹었는데 방어회는 정말 비추입니다. 한국에서 먹는 방어회가 훨씬 맛있는 거 같아요. 회가 싱싱한 느낌보다는 입 안에서 물렁물렁하고 흐물흐물한 식감이라 한 입 먹고 안 먹었네요.
주문한 메뉴는 방어회를 제외하고 모두 숯불 불판 위에 올려줬어요. 가리비랑 새우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명물 카니미소 구이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왜 먹으라고 했는지 납득이 되는 맛이었어요. 대게 딱지 위에 내장을 숯불에 굽는 거라고 했는데 비리지도 않고 너무 맛있게 먹은 메뉴예요.
도톤보리에서 늦게까지 영업하는 술집을 찾으신다면 24시간 영업하는 이소마루수이산 난바미도스지점을 추천드려요. 방문하게 되신다면 명물 카니미소 구이는 꼭 한 번 드셔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제 블로그를 찾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