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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사카 미슐랭 선정 라멘 맛집 노구치 타로라멘 신사이바시점

재밌찌롱 2023. 12. 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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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사카에서 정말 맛있게 먹은 라멘집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오사카에서 "라멘"하면 보통 이치란 라멘이 가장 먼저 생각날 정도로 오사카에서 유명한 라멘집인데, 이치란라멘 가서 웨이팅 시간 물어볼 때마다 70분 이상 기다려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해외여행 가서 70분 이상을 식당 웨이팅하는데 쓰고 싶지 않아서 오사카 이치란 라멘은 포기하고 보이는 라멘집 아무 데나 가자하는 마인드로 방문했던 곳인데 저는 일본 여행 중에 방문했던 식당 통틀어서 이곳이 가장 맛있었어요. 

오사카 미슐랭 맛집 노구치 타로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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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구치 타로라멘 가게 외관

노구치 타로라멘 신사이바시점 가게 외관이에요. 가게 외관이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어서 라멘 파는 곳인 줄도 몰랐는데 메뉴판을 보고 나서, 라멘집인걸 알고 들어갔어요. 

위치:
1 Chome-15-23 Higashishinsaibashi, Chuo Ward, Osaka, 542-0083 일본

영업시간:
매일 오후 5:00~오전 4:00

가게 외관

가게 간판이 아담한 사이즈로 문 앞에 붙어있습니다.

가게-내부
가게 내부

식당 내부는 닷지석과 테이블석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저는 새벽 1시 30분에 방문한 건데도 테이블석은 이미 손님이 가득 찼더라고요. 남는 자리가 닷지석 밖에 없어서 닷지석에 앉았습니다.

닷지석에 앉으니, 주방 안이 다 보였고 요리하는 과정이 보였어요. 주방과 조리기구 위생 상태가 굉장히 깔끔해 보였어요. 일본에 와서 하도 간이 세고 짠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입맛에 안 맞으면 직원분들이 바로 앞에 계시는데 표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되더라고요. 

노구치 타로라멘 신사이바시점 가게 메뉴판

노구치-타로라멘-가게-메뉴판
입구 가게 메뉴판
가게 일본어 메뉴판

가게 일본어 메뉴판이에요. 일본어로 써져 있으니, 무슨 메뉴인지 알기 어려워서 영어 메뉴판을 달라고 했어요. 

가게 영어 메뉴판

노구치 타로라멘의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대표적으로 타로 스페셜 라멘과 하나코 스페셜 라멘이 있는 거 같아요. 스페셜 라멘과 일반 라멘이 있는데, 일반 라멘과 스페셜 라멘은 토핑 (어묵, 반숙 계란, 차슈) 차이인 거 같더라고요. 저희는 두 명에서 타로 스페셜 라멘과 하나코 스페셜 라멘을 각 1인분씩 주문했어요. 

사이드 메뉴판

사이드 메뉴판도 있었는데, 저녁도 먹고 2차로 가볍게 술까지 따로 먹은 상태라 너무 배불러서 사이드는 먹지 못 했어요. 

미슐랭 선정 노구치 타로 라멘 메뉴 비주얼과 맛

하나코-스페셜-라멘
하나코 스페셜 라멘 (1,280엔)

가게 안에 손님이 많아서 주문하고 메뉴 받는 데까지 10분 정도 기다린 거 같아요. 하나코 스페셜 라멘입니다. 가게 메뉴판에서 본 음식과 완전 똑같이 나오더라고요. 비주얼 보고 감탄했어요.

하나코 라멘은 가다랑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간장 베이스 육수 라멘이라고 해요. 

타로-스페셜-라멘
타로 스페셜 라멘 (1,280엔)

하나코 스페셜 라멘과 이어서 타로 스페셜 라멘도 바로 가져다주셨어요. 

타로 라멘은 노구치 타로 라멘의 뿌리가 되는 조개 육수 라멘이라고 해요. 

라멘 토핑

라멘 안에 차슈가 정말 야들야들해 보이지 않나요? 계란 반숙도 엄청 촉촉하고 라멘 국물 간이 너무 잘 배어 있어서 국물과 함께 한 입 떠먹으면 너무 맛있더라고요. 이날 계속 느끼하고 짠 것만 먹었는데 간도 너무 싱겁거나 세지 않고 딱 적당했던 거 같아요. 닷지석에 앉아서, 입맛에 안 맞을 때 표정관리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은 라멘집입니다. 그릇에 토핑 된 얇은 고기도 라멘과 함께 싸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소스
타로 라멘 소스

하나코 라멘과 타로 라멘을 주문하면 이런 붕어통에 담긴 소스를 주는데, 메뉴판을 읽어보면 식사 중간에 라멘에 이 소스를 넣어 먹어보라고 되어 있어요. 저는 처음 주문한 타로 라멘이 너무 맛있어서 안 넣어 먹다가 호기심에 한두 방울 정도 떨어뜨려 봤는데 감칠맛이 더 강해지더라고요. 소스를 조금 넣어보니, 넣은 게 더 맛있어서 남은 소스통에 있던 걸 한 번에 다 넣었더니 타로 라멘에서 풀 맛이 났어요. 라멘 한 입 먹을 때마다 자연에 있는 풀을 먹는 거 같아서 결국 남겼어요. 다들 꼭 조금씩 간을 보면서 넣으시길 바랄게요. 너무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소스를 그냥 다 넣었더니 너무 후회되더라고요.

 

저는 타로 스페셜라멘이 확실히 더 맛있었고 함께 간 제 친구는 하나코 스페셜 라멘이 더 맛있었다고 하는데 개인 취향차이인 것 같아요. 저는 나중에 오사카 가면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던 라멘집이었어요. 아무것도 안 찾아보고 새벽까지 영업하길래 갔던 곳인데 블로그 쓰면서 이 라멘집에 대해 찾아보니 미슐랭 선정된 집인 걸 알고 그냥 내 입맛에만 맛있었던 게 아니구나 싶어 지네요. 오사카 가서 맛있는 라멘 맛집 찾으시는 분들 노구치 타로라멘 정말 추천드려요! 새벽 1시 30분에 방문했을 때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 포스팅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